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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12-09-07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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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노회가 구명정 되어 교단 살릴 것”

Inter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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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병호 목사 / 베다니장로교회

PCUSA 9개 한인교회, 체로키노회 탈퇴 한미노회 가입
“한미노회가 구명정 되어 교단 살릴 것”

동성애자 성직 안수 문제로 계속되는 논란 속에 PCUSA(미 장로교) 소속 9개 한인교회가 체로키노회에서 탈퇴하고 대서양 한미노회에 가입했다. 이들은 9월 9일(주일) 오후 6시 베다니장로교회에서 복음주의 노회 가입 감사예배를 드린다. 지난 8월22일 베다니장로교회에서 최병호 목사를 만났다.



대서양 한미노회 가입은 어떤 의미가 있나.
침몰하는 배에 타고 있다고 빠져 죽을 순 없다. 그러나 배를 두고 도망치는 것도 성경적이지 않다고 본다. 교회의 지도자로서 나는 우리 교인들이 살 길을 찾아야 했다. 구멍을 막는 것이 불가항력이라면, 침몰하는 배에서 가장 올바른 판단은 구명정을 내리는 것이다.
우리 교단의 구명정은 한미노회다. 제대로 된 믿음을 지키지 않는 이들에게 피땀 흘려 세운 교회를 주고 빈 손으로 나갈 순 없다. 우리 교회도 지키고 교단도 지키겠다는 의도로 대서양 한미노회(워싱턴 DC)에 가입하겠다고 제안했고, 총회에서 이를 통과시키기 위해 여러 노력을 기울였다.
동성연애자가 교회에 와서 주례를 서달라고 할 때 거절하면 법정 소송에 걸릴 수 있다. 그러나 지금은 노회가 보호해줄 수 있다.

PCUSA 교단 내 한미노회는 언제 설립됐나.
교회 중심의 한인 공동체가 활성화되기 시작하던 20여 년 전에 설립됐다. 미 장로교는 소명과 교육이 동반돼야만 안수를 준다. 칼빈이 교육을 강조했고, 학문적인 수준이 되어야 목회 자격을 갖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대학원 졸업 후 이틀 동안 5개 시험을 통과해야 하므로, PCUSA 목사들은 ‘자격증 있는 목사’라는 자부심이 대단하다.
한국 목사들 또한 이 자격 요건을 갖춰야만 PCUSA에서 목회할 수가 있었는데, 언어의 장벽과 목회의 특성 때문에 어려움이 컸다. 한국에서 인정받는 목사라도, 심지어 한국장로교 총회장이라도, 이 자격 요건을 갖추지 않으면 미 교단에서는 인정이 되지 않는다. 이로 인해 많은 한인 장로 교인을 잃기 시작했고, 그래서 한국 노회 설립이 허용된 것이다. 태동은 언어와 문화의 장벽으로 미국노회에 들어가서 활동하기 어려운 이민자를 위한 특혜였는데, 예비해두신 구명정이 됐다.
현재 LA, 시카고, 뉴저지, 워싱턴 DC에 한미노회가 있으며, 450개 한인교회 중 150개 교회가 한미노회에 소속돼 있다.

PCUSA 교단에서 노회는 어떤 권한을 갖는가.
노회는 재산권, 목사 안수권을 갖는다. 실질적으로 교단의 모든 권한을 갖고 있다고 봐도 무방하다. 그래서 한인이 자체 노회를 갖고 있다는 것은 엄청난 힘이다. 미국에 아무리 한인회장이 많아도 주지사, 하원, 상원의원이 없는 이상 집단을 힘있게 대표하기 어려운 것처럼, 한미노회가 없었다면 한인 장로교인의 목소리를 대변하기는 무척 어려웠을 것이다.

남대서양 한미노회에 새로 가입이 허락된 교회는.
라그랜지한인장로교회(이내용 목사), 로렌스빌장로교회(김창환 목사), 발도스타제일한인장로교회(김세준 목사), 베다니장로교회(최병호 목사), 사바나한인장로교회(남윤상 목사), 시온한인장로교회(김대왕 목사), 예수소망장로교회(박대웅 목사), 조지아장로교회(김삼영 목사)로 총 8개 교회다. 이로써 남대서양 한미노회에는 34개 교회가 소속돼 있다.

한미노회 가입에 어려움은 없었나.
목사는 교회 멤버이기 이전에 노회 멤버다. 따라서 노회에 출석하고 활발하게 활동해야 한다. 내 노회에 의무를 다할 때 권리를 주장할 수 있는 것이다. 지난 5월에 체로키노회에서 한 교회는 빈 손으로 나갔다.
우리는 지난 7월6일 총회에 EM 목사, Youth 목사 등 각 그룹을 대표할 수 있는 모든 목회자를 참석시켰다. 또한 모든 한인 목사들과 질문과 답을 공유했다. 특히, 회의에서는 설득과 이해를 시켜야지, 욕하거나 비방하거나 싸우면 진다는 점을 강조했다.
나는 2년 전, 10개 이상의 교회가 모이면 노회 설립을 제안할 수 있기 때문에 동남부지역 한미노회 설립을 제안했었는데, 처참히 실패했었다. 백인교회 복음주의자들 또한 그들의 복음주의 노선을 지키며 신앙생활 할 수 있는 노회 설립을 제안했지만 부결됐다. 그래서 생각한 것이 이미 설립돼있는 한미노회로의 가입이다. 지난 2년간 위원회에 들어가고, 로비 활동도 하고 여러 노력을 기울였다.

탈퇴와 가입 이유를 어떻게 설득했나.
한인 교인 수는 교단에서 1.2%밖에 되지 않아 힘도 없고 능력도 없는데, 당신들 논의에 우리가 투표하는 것은 의미가 없고, 우리 신앙을 지키면서 신앙생활 할 수 있게 해달라고 이해시켰다. 우리는 더 이상 의미 없는 것으로 싸우기 보다는 선교, 개척, 교회 부흥, 2세 성장을 위해 에너지를 쏟고 싶다고 말했다.
동성애자 성직 안수 문제 등으로 동네에서 조롱거리를 당하면서 목회할 수 없고, 전도도 되지 않으므로, 우리의 신앙과 도덕성을 지킬 수 있는 한미노회로 보내달라고 했다.
우리 교회는 도네이션을 하는 교회들의 상위그룹에 있어서 연례 행사마다 백인 목사들로부터 고맙다는 인사를 받는다. ‘우리가 살고 교회가 성장해야 기여도 할 수 있다. 계속 교단을 돕고 어려운 교회를 도우려면 교회를 지켜야 한다. 지금까지 노회에서 한국 교회를 위한 주제가 없었어도 우리가 미국 노회를 많이 돌보아왔으니 이제는 한인 교회를 돌볼 때가 됐다. 한미노회에 가입하더라도 체로키노회에 계속 재정적으로 후원하겠다’고 말했고, 기립박수와 함께 만장일치로 통과됐다.

앞으로의 계획은 어떻게 되나.
나도 성경에 버젓이 써있는 결혼관을 인정하지 않는 교단에 불만이 많고, 화가 난다. 그러나 내가 그들을 이해시키지 못하는 것에는 내 책임도 있는 것이다. 내 교인만 돌봤지, 백인들을 돌보지 못한 것이기 때문이다. 무슨 일이 벌어지면 절반은 내 책임이라는 것을 인정하고,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
앞으로 리버럴 교회는 전부 문을 닫게 될 것이다. 한국 교회가 문 닫는 교회들, 신학교도 인수할 수 있다. 그러려면 실력이 있어야 한다.

PCUSA 교단의 흐름에 대해 견해는.
PCUSA는 Inclusiveness(포용주의)를 기초로 한다. 그런데 오늘날 미국 장로교는 아이러니하게도 이 신앙 때문에 이렇게 됐다. 나 또한, 도둑, 살인범, 동성애자에게 교회의 문을 활짝 열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복음으로 이들을 새 사람으로 변화시켜야 하는 것이다. 사탄은 ‘그럼에도 불구하고’라는 겸허한 미 장로교단의 신앙을 이용하고 있다.
동성애자에게 복음을 전해 예수 이름으로 변화되었음을 간증을 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변화된 그를 신학교에 보내고, 목사도 만들어야 한다. 동성애자를 욕할 때가 아니라 복음의 능력을 보여줄 때이다.
우리 복음주의자들은 싸움하기 싫으니까 노회에 안 가고, 교단을 돌보지 않은 것을 회개하고, 책임져야 한다. 또한, 동성애만 죄가 아니다. 불륜, 부모에게 욕하는 것, 시기 질투도 하나님 앞에 가면 같은 죄다. 다른 사람을 욕하기 전에 자신을 돌보는 신앙을 가져야 한다.

이번 안건 통과가 여러 교회에 큰 도전이 될 것 같다. 함몰되는 2/3 PCUSA 한인교회도 건져야 하지 않겠는가.
PCUSA에는 그레이스 세퍼레이션의 길이 있다. 떠날 수 밖에 없다고 판단이 되면, 신앙생활 잘 할 수 있도록 축복해주고, 교인의 90% 이상이 함께 나가겠다고 하면 전 재산을 준다. 지난 해 9월 파크웨이장로교회는 전 재산을 갖고 나갔다. 그것이 미 장로교의 포용주의다. 그래서 관계가 중요한 것이다.
지금 동성애 이슈는 정의 이슈이지 도덕 이슈가 아니다. 학교, 병원, 군대, 교회에서 동성애자를 차별하지 않아야 한다는 논리를 정의로는 이길 수 없는 것이다. 한미노회 만들기 운동이 시작됐고, 미래발전위원회가 이를 돕고 있다. 정치적 게임을 잘 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정직한 목회, 신뢰받는 목사가 되어야 한다. 교인들 훈련도 잘 시켜야 한다. 교회 앞날에는 관심 없고, 기득권이 중요한 사람들을 변화시켜야 한다.
다 알면서도 먹고 살기 위해 연명하려 하면 직업적인 목사로 전락하게 된다. 그러면 언젠가 역사가 물을 것이다. 역사에 부끄럽지 않은 결단을 하고, 책임을 졌으면 좋겠다. 사울과 같은 사람이 바울로 바뀌는 역사가 일어나고, 자기 명예나 권력이 아니라 교회 발전을 위해 노력했으면 좋겠다. 시대마다 지도자는 외로운 결단을 하고 희생을 감수해야 한다.
아직 우리 노회에 동성애자 성직 안수가 통과 안되었다고 안심하지 말고, 복음주의자가 다수일 때 준비해야 한다. 복음주의자 또한, 동성애가 누구의 죄인지 논할 때가 아니다. 하나님의 그를 향한 놀라운 계획을 보여주는 복음의 능력을 회복해 교단을 살렸으면 한다.
상위그룹에 있어서 연례 행사마다 백인 목사들로부터 고맙다는 인사를 받는다. ‘우리가 살고 교회가 성장해야 기여도 할 수 있다. 계속 교단을 돕고 어려운 교회를 도우려면 교회를 지켜야 한다. 지금까지 노회에서 한국 교회를 위한 주제가 없었어도 우리가 미국 노회를 많이 돌보아왔으니 이제는 한인 교회를 돌볼 때가 됐다. 한미노회에 가입하더라도 체로키노회에 계속 재정적으로 후원하겠다’고 말했고, 기립박수와 함께 만장일치로 통과됐다.


진행 이윤태 발행인/ 정리  강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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